도쿄에 여기저기 성당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도쿄 주교좌 세키구치 대성당 (東京カテドラル聖マリア大聖堂) 이라고 생각한다.
도쿄 카테드럴 성 마리아 대성당 이라고도 한다.
이 건물은 일본의 유명 건축가 단게 겐조가 지어서 아주 특이하고 멋진 공간으로 유명한데
이곳은 당연히 일본인들이 오는 성당이지만
같은 성당 건물 부지 안에 도쿄 한인성당이 당당히 자리를 잡고 있다.
풀네임은 カトリック東京大司教区 東京カテドラル聖マリア大聖堂
카톨릭 도쿄 대(사)교구 도쿄 카테드럴 성 마리아 대성당 이다.
한국 가톨릭 신자가 많다보니 그 위세로(?) 이 공간을 같이 쓰고 있는 듯하다. 정말 대단하다.
이 도쿄 성 마리아 대성당의 또다른 특징은 파이프오르간이 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제의 파이프오르간이라는데 소리가 크고 웅장하고 멋있어서 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사가 없는 시간에도 가면 연주되고 있으니 성당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성당 본 건물 오른쪽에 (성당 대문 입구 들어가자마자 바로 오른쪽 건물임)
동경 한인성당 건물이 있다.
문의를 하러 갔는데 갈 때마다 늘 ㅠㅠ 문은 열려 있는데 사람이 없다...
미사가 있는 시간에만 사람이 있나보다...
그래서 실제로 전화를 해 봤는데 자동응답기로 연결되어서, 녹음으로 연락처를 남겼더니 다시 전화가 왔다.
사무실에는 상시적으로 사람이 있진 않고, 근무시간이 짧거나 왔다갔다 하시는듯하다.
참고로 도쿄 한인성당 전화번호는 03-3941-0929 이다.
갓을 쓰고, 한복을 입고, 십자가를 들고 있는 조선시대 카톨릭 신자 동상이 뭔가 신기하고 정겨웠다.
도쿄 한복판에서 만나는 한국스러운 모습이 너무 좋았다.
신자 등록, 상담 신청? 등 여러가지 신청서 양식들도 있었다.
도쿄 한인 성당 예비신자모집 포스터이다.
시간 : 매주일 10시 30분
장소 : 스테파노방
이라고 하는데 무작정 가기보다는 연락을 한번 하고 가는게 좋을것 같다.
그리고 매주 일요일 12시에는 무조건 한인미사가 있는 날이기 때문에
일단 그 시간에 거기 찾아가서 미사 보고, 그때 등록이나 상담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씀을 들었다.
한국화가 그려진 족자와 성모 마리아상 ㅎㅎ
그리고 한국어로 작성된 2024년 주말계획...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일본에 사는 나에게 한국적인 분위기로 가득찬 이 공간은 정말 너무너무 정겹고 고맙고 기분좋은 곳이었다.
도쿄 한인 성당의 미사 및 성무 시간 안내문도 찍어왔으니 참고를...
주일과 평일이 다르며, 매주 하는 것도 있고, 제 1주, 제2주 에 하는 것도 있고,
화, 수, 목, 금요일 등 요일별로 다른 것도 있고,
장소도 대성당, 지하성당 두 군데이고
교중미사, 주일학교미사, 청년미사 등 미사 종류도 다양했다.
한국어로 고해성사 순서도 있어 초심자들에게 도움이 될듯했다.
아까도 말했지만 이 도쿄 주교좌 세키구치 대성당은 성당 건물 자체도 그렇고
부지 내에 종탑도 있고 그 외에도 여러 기념물 등이 있어서 매우 볼만하다.
관광지는 아니지만 성당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용히 보러 갈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도쿄 및 치바에 한인교회도 여기저기 많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기독교보다 천주교 (가톨릭) 이 더 이미지가 좋아서
도쿄 한인성당을 알아보았다.
사실 우리집에서는 꽤 거리가 있는 편이라서 ㅠㅠ 나는 좀 다니기 어렵긴 하다.
하지만 어쩌다가 여유 있을 때 미사 정도는 참가해도 될것같으니
언제 한번 부담없이 가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