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사진은 일본 슈퍼의 아마자케 코너.
여러가지 종류의 아마자케가 있는데 슈퍼마다 다르고 회사와 종류가 진짜 많다.
이마자케 (감주) 라고 들어봤는지?
한국의 감주는 식혜이고, 일본의 감주는 아마자케이다. 甘酒(あまざけ)라고 쓴다.
한국과 일본은 같은 쌀 문화권인데, 일본의 쌀의 누룩을 이용해 발효해서 만든 술이다.
한국의 식혜와 결이 비슷하지만 식감과 맛이 좀 다르다.
아마자케와 식혜의 차이를 이야기하자면
식혜는 완전히 액체의 느낌이고, 상쾌하고, 밥알이 따로따로 살아 있는 느낌이면
아마자케는 요구르트처럼 좀 점도가 있는 느낌이고, 걸쭉하고, 밥알이 없거나 뭉개져 있는? 느낌이다.
사람마다 호불호는 좀 있을것 같다.
둘다 달긴 하지만 아마자케가 걸쭉하다보니 왠지 더 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일본 아마자케는 플레인(오리지날), 생강, 딸기, 유자, 우유 등등.. 여러가지 맛이 많다.
그리고 알콜 도수가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다.
크기도 다양하다.
아마자케에는 많이 糀(こうじ)라고 써 있는데 누룩이라는 뜻이다.
저 미키마우스 감주는 누룩 감주 밀크 라고 써있는것인데
우유가 들어갔나보다.
이건 올리고 3600이라고 써있는데.. 뭐지? 올리고당을 넣었다는 것 같다.
그리고 국산 쌀 100퍼센트 사용. 알콜도수는 0 이다.
도수가 0인 것은 아이들도 먹을 수 있으니 중요 ㅎ
아, 그리고 일본인은 아마자케가 몸에 좋고, 피부에 좋고, 건강에 좋고.. 이런 이미지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시원하게도 따뜻하게도 마신다.
한국이이 식혜에 느끼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다.
사이즈가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고..
저칼로리로 만든것도 있고, 생강맛, 무슨맛, 무슨맛.. 해서 여러가지 있어서 고르는데 한참 고민했다.
결국 내가 고른 것은 이 두 종류.
왼쪽 것은 유자맛 아마자케이고, 오른쪽 것은 일반 아마자케인데 뭔가 가장 인기있는 것 같은? 촉이 와서 골라봤다.
회사는 지금 보니 둘다 marukome 마루코메 이다.
마루코메라는 이름에 걸맞게 감주가 유명한 회사인듯 하다.
둘다 굉장히 크기가 작아서 귀여우면서도, 디자인이 서로 달라 개성이 있었다.
양으로 따지면 한국 식혜보다 비싼듯 하기도.
둘다 왔다갔다 하면서 쪼로록 마셔봤다.
완전 서로 맛이 달랐는데
오리지날 맛이었던 파란색 아마자케는 정말 딱 정통적인 맛? 걸쭉하고 달고 ㅎㅎ 요구르트 같은 목넘김.
유자는 좀더 액체같은 느낌에 상큼한 유자의 맛이 많이 들어있어서
입 안이 텁텁해지지 않고 아주 괜찮았다.
둘다 건더기는 거의 없는 느낌이었다.
요 두 종류로 고르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ㅎㅎ 둘 다 추천이다 ㅋ
참고로 아마자케가 캔으로도 나오는데, 헬로키티가 그려져 있는 딸기맛을 먹은 적이 있다.
맛있었다! 추천! 보게 되면 꼭 먹어보길.
그리고 한국인은 생강을 대체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생강맛은 비추이다 ㅎㅎㅎ (다 못 먹고 버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