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주 가는 치바 이치카와시 호케쿄우지 (법화경사) 근처에 보면
절 상점가가 있고, 그 근처는 거의 다 주택가고, 갑자기 세이카엔 이라는 정원의 입구가 있다.
밖에서는 정원이 잘 안 보이기 때문에 이런 곳에 정원이? 들어가도 되나? 하고 살짝 망설였지만
무료이고 궁금해서 들어가보기로.
사진을 구석구석 워낙 많이 찍어서 모아서 정렬.
세이카엔은 확실히 정원이 맞긴 한데 사실 정원이라기보다는 동네 녹지 같은 느낌이다 ㅎㅎ
입구가 2개인데 절 상점가와 반대편 골목길에 각각 하나씩 있어 두 길을 이어 주는 느낌이었고
실제로 지역 주민들이 이곳을 통로 삼아 다니고 있었다.
그냥 길로 다니는 것보다 이런 녹음과 정원을 감상하며 다닐 수 있다는게 뭔가 부럽고? 좋아보였다.
주민들이 앉아서 쉬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도 있다.
관리소 같은 것이 있긴 했지만 거의 무인인 것 같았다.
특별히 안내하거나 관리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하루종일 열려 있는 것은 아니고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치바 여행을 오면 여기저기 관광지에 가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현지인들이 실제로 생활하고 일상적으로 다니는 곳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체험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소소하지만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장소이다 ㅎㅎ
JR 시모사 나카야마 역에서 가깝고 게이세이 본선인 게이세이 나카야마 역에서는 더 가깝다.
이 정원만 보러 올 필요는 업고, 근처의 큰 절인 호케쿄우지 (법화경사法華経寺) 를 보는 김에 같이 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