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한번 맛보고 맛있어서 크게 놀랐던 소맥베이커리가 몇년 전에 서울에도 생겼다.
영등포 신세계 타임스퀘어에 들어와있는데 테이크아웃만 된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탐스러워 보이는 빵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빵을 사서 옆의 앉을 수 있는 공간에 가서 먹어도 된다.
소맥베이커리의 빵들.
그날그날 조금씩 다를때도 있는데 그래도 대략 비슷하다.
웬만한거 다 평균 이상이고 맛있긴 하니 실패는 없다. 물론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하지만 제일 유명하다는 72겹 식빵? 나는 그거 별로였다.. 아무 특징이 없게 느껴졌다고 하나...
역시 사람에 따라 취향은 다 다른가보다.
단호박 카스테라, 버터바, 피자빵, 마늘빵 등등 다 좋지만.... 나의 무조건 원픽 추천은 아문당이다.
영등포 소맥베이커리에 가면 무조건 이 아문당 (콩크림빵) 을 먹어야한다.
다른 빵집에서는 한번도 본 적 없는 비주얼과 맛이 미쳤기 때문이다.
그냥 인절미빵이 아니라 안에 크림이 들어있는데 완전 달고 부드럽고 대박이다.
그리고 빵도 그냥 빵이 아니라 빵과 떡 사이의 중간쯤의 식감?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엄청 쫄깃하고 부드럽고 ... 이런 빵 처음 먹어보는 느낌.
주변에 아문당이 맛없다고 하는 사람은 한번도 본적이 없다. 다들 좋아한다.
단, 크림이 너무 많이 들었고 달달하기 때문에 블랙커피나 차와 같이 마시는게 좋고
단것에 좀 약한 사람은 먹다가 물릴 수가 있다. 나는 반개씩 먹는걸 추천한다. ㅎㅎ
여튼 전라도 지역에만 있던 소맥베이커리가 서울에 와줘서 난 참 좋다.
맛있는 빵집이 계속 많이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