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곳은 도쿄 맛집인데 그 중에서도 시부야다.
도쿄 여행을 와서 시부야에 안 가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ㅋ 그만큼 유명한 관광지.
하지만 그만큼 사람도 많고, 지역도 너무 넓고, 가게도 많고.. 어딜 가면 좋을지 잘 모를듯하다.
시부야에 갤럭시 하라주쿠 매장이 있는데 그 오른쪽에 '사천요리 류노코' 라는 집이 있다.
한글 그대로 구글맵에 검색해도 되고 일본어로는 四川料理 龍の子 이다.
중국(중화)요리 집이다.
그냥 지나가면 사실 눈에 잘 안 띈다. 가게 입구도 좁고 지하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심시간이 되면 그 전부터 쫘아아악 줄을 선다.
진짜 순식간에 줄이 늘어나기 때문에 오픈런을 하는걸 추천한다.
지하다 보니 좀 어둡지만 그래도 조명이 잘 되어있고 나름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테이블 간격이 좁긴 했지만 그렇게 답답하진 않았다.
빈 좌석 하나 없이 사람들이 꽉꽉 들어찬 모습;;;
전체적으로 오픈형 구조라기보다는 좀 미로? 처럼 되어있다.
화장실 가는 길에 저렇게 주방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깔끔하게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일단 내가 간 것은 점심시간이라서 런치메뉴 기준으로 말하겠다.
일본은 밥집을 갈때 무조건 런치로 가는게 좋다.
밤이 되면 갑자기 가격이 엄청 비싸지거나 자리세를 받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사천요리 류노코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마파두부이다.
내가 갔을 때 마파두부 세트메뉴로 1400엔이었다.
그리고 주마다 바뀌는 대표 메뉴가 있다.
내가 갔던 주의 대표메뉴는 유린기 세트였다. 이것도 1400엔이었던 듯 하다.
그렇게 각각 한 개씩 주문했다.
다른 테이블을 봐도 주로 다 대표메뉴를 시키는 모습이었다.
유린기 세트가 먼저 나왔다.
바삭하고 맛있게 튀긴 유린기, 흰밥, 간단한 스프, 절임무, 샐러드가 전부이다.
사실 류노코는 가격에 비해서는 가성비가 좋지 않다. 차림도 너무 단촐하고...
하지만 확실히 맛은 있는 편이었고 사천요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시부야라는 노른자 땅값을 생각하면 조금 비싼 것도 이해는 간다...
그리고 이건 류노코의 대표메뉴인 마파두부.
확실히 이쪽이 양은 더 푸짐한 것 같다.
마파두부, 흰밥, 스프, 무절임 구성으로 이것도 단촐하긴 마찬가지지만
마파두부가 아주 만족스럽고 맛있었다.
이 넓은 시부야에서, 수많은 가게들 중에서, 사람들이 여기에 많이 줄을 서는 이유를 좀 알것같았다.
일본까지 와서 무슨 중국요리?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같은 중국음식이라도 한국에서 먹는 것과 일본에서 먹는 것이 확실히 좀 다르긴 하다.
도쿄 시부야에서 어느 맛집을 갈까 고민하고 있다면 류노코는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다.
아 그리고, 하라주쿠에서도 가깝고 메이지진구마에역에서도 가까우니 참고하기를 :)
영업 요일 : 수 / 목 / 금요일
영업 시간 : 오전 11:30~오후 3:00 / 오후 5:30~9:30
브레이크타임 : 오후 3:00 ~ 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