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에 운동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있어서 아주 오랫만에 초등학교에 방문했다.
요즘의 초등학교는 이런 느낌이구나.. 내가 다녔을때랑 또 다르구나(?) ㅋㅋㅋ 하는 생각에 좀 신기하기도 했다.
확실히 예전보다 학생 수가 많이 줄은 듯한 느낌이었고
여러가지 방과후활동 부실과 특별 부실이 아주 많은 것 같았다.
시설도 좋고...
청주 운동초등학교를 방문한 이유는 화과자 만들기 활동이 있었기 때문.
엄마 아빠 아이들이 함께 화과자를 만드는 간단한 놀이? 체험? 인데
나도 사실 처음 해보는거라 좀 기대가 되었다.
다행히도 모든걸 처음부터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화과자 만들기 키트? 세트? 가 있었다.
이미 앙금, 속, 반죽 등은 다 만들어져 있고
그걸 예쁘게 손질해서 화과자 모양을 만드는 것이다.
즉, 찰흙놀이와 크게 다를 게 없다.
그리고 조각칼, 모양내기칼 등이 다 같이 있었고 설명서도 있었다.
학부모와 학생들끼리 하는게 아니라 선생님이 계신다.
아마 외부에서 화과자 공방을 하고 있는 분이 초빙되신 듯 하다.
저렇게 칠판과 화상을 보며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 주셨는데
역시 아이들이라 그런지 집중을 잘 하는 것 같진 않았다 ㅋㅋ 어수선 ㅋㅋㅋ
위생장갑 끼고 있어서 만드는 과정은 못 찍었고
중간에 한컷 ㅎ
초등학교 고학년이면 그래도 저정도는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ㅋㅋ
생각보다 예쁘고 잘 되어서 신기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화과자 만들기는 꽤 손이 많이 가고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작업이었다.
디테일이 생명이랄까.
요렇게 두 세트를 완성해서 집에 가지고 왔다.
사실 맛은 그냥 엄청 달기만 하다. 식감도 그냥 너무 부드럽기만 하고 ㅎ
맛으로 먹는다기보다는 그냥 뿌듯함? 내가 만들었다는? 그런게 중요한듯.
그래도 당떨어졌을 때 블랙커피나 차랑 먹으면 괜찮을 것 같다.
가족과 운동 초등학교 덕분에 화과자도 만들어 보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날도 너무 많이 먹어서 헬스장에서 천국의 계단을 30분 정도 했다.
역시 운동은 천국의계단이 최고다... 저거 하나 사서 집에 갖다놓고싶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