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란젓이 많이 생겼다.
명란젓은 뭐 어떻게 먹어도 맛있긴 하지만 이번에는 새로운걸 시도해보기로 했다.
바로 명란 바게트 만들기.
빵집에서 사먹으면 뭐 대단한것 같지도 않은데 (?) 가격이 만만치 않으니 만들어 보기로.
일단 슈퍼에서 식빵과 바게트 빵을 사왔다.



명란 바게트 만들기 재료는 다음과 같다.
명란젓 (껍질 벗기거나 떼어내고 알맹이만)
마요네즈 (버터도 있으면 좋음)
설탕 (알룰로스 등 0칼로리로 대체 가능)
파 (와사비 넣어도 맛있음)
정말 너무나 간단함....
일단 당연한 이야기지만 마요네즈와 버터는 많이 들어갈수록 맛있다.... 근데 칼로리가 쑥쑥 올라가겠지.
설탕과 파는 적당량만. 나는 파를 너무 많이 넣었더니 파맛이 좀 강해져서 어른의 명란빵이 되어버렸다.
파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괜찮을지도.
적당히 펴바른다. 나는 좀 두껍게 발랐다.





다 펴발랐으면 에어후라이어에서 돌린다.
양에 따라, 집마다 기계마다 성능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220도에서 20분정도 돌렸다.
밖에서 안이 보이는 에어프라이어 라서 관찰하면서 아 적절히 익었구나 싶었을때 꺼냈다.
역시 빵은 갓 만든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따끈따끈하고 바삭바삭하고 풍미가 살아있다.

단면은 이런 느낌.
내가 집에서 만드니까 양껏 때려넣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
빵집이나 베이커리에서 파는건 영 ㅎㅎ 명란젓이 적었는데 ㅎㅎㅎ
처음에 갓 만들었을 때는 바게트로 만든 것이 더 맛있는 것 같았는데
시간 지나고 나서 식고 나서 먹으니 식빵에 바른 것도 촉촉함이 남아있어 괜찮다고 느꼈다.
즉, 그냥 집에 있는 빵으로, 취향에 따라 하면 되는 것이다!
명란 바게트 만들기 :) 어렵지 않다.

이렇게 코스트코 멕시칸 샐러드 랩 통 안에 넣어서 한동안 잘 먹었다.
투명해서 안도 잘 보이고 사이즈도 넉넉하고 보관도 편하고 보기에도 좋았다.